• 2026. 4. 1.

    by. 물 긷는 남자

     

    한 사람의 하루: 기도, 시장, 운동, 식사

     

     

    새벽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오늘도 새 생명을 주셨구나.”

     

    젊었을 때는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그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60대가 되니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자체가 감사로 다가옵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계획된 일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예전에는 일이 많으면 부담으로 느껴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마음을 붙잡아 줍니다. 사람은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삶의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일정 하나라도 하루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몸이 조금 피곤한 상태였지만 누군가를 도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망설임도 잠시요, 그 일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이상하게 편안해졌습니다.

     

    “사람을 돕는 일이 결국 나를 살리는 일이구나.”

     

    이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젊을 때는 효율과 결과를 먼저 생각했다면, 지금은 마음의 흐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중간중간 시간을 내어 아령을 들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거창한 운동은 아니지만, 이런 작은 움직임이 몸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 방법, 가벼운 운동 루틴, 스트레칭 습관 같은 것들이 이제는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운동을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다 보면 잘 풀리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계속 붙잡고 고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억지로 붙잡기보다, 잠시 내려놓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염려를 내려놓는 연습”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반복하다 보니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이 복잡할 때는 오히려 생각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왔다는 것, 그리고 나를 위해 더 큰 희생을 하신 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동역자들,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가 마음에 떠오릅니다.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많은 도움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은 감사라는 감정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이어진다는 것 자체가 감사의 이유가 됩니다. 이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내가 움직일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함을~

     

    하루가 끝날 무렵, 몸은 분명 피곤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집니다. 젊었을 때는 몸이 편하면 마음도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음이 편해야 몸도 덜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조용한 평안 속에 머무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었던 하루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의미 있는 하루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여러분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바쁜 하루 속에서 놓치고 있는 작은 감사는 없으셨는지요.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의 부모님은 지금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실까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조용하고 깊은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가끔은 부모님께 이렇게 여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하루는 어떠신요?”

    그 한마디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모릅니다.

     

    다음 글에서는 “60대가 되니 더 크게 느껴지는 관계의 변화”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