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단단한 과일 껍질)을 마당에 버려 한해의 액운을 떨쳐 버리는 설날 버금가는 큰 명절이어서, 5일마다 열리는양양 장마당을 찾았다.
양양 장은 5일 마다 서는데(4일,9일), 초입부터 찬공기가 코끝을 아리네요.
4시쯤 되어 장보러 온 분들, 벌써 빠지고 마당이 횅하네요. ㅠㅠ
전통시장에 오면 꼭, 들르고 싶은 추위를 녹여 주는 따듯한 칼국수 지나칠 수 없지요.
동춘칼국수, 순득한 아주머니가 주는 누룽지 장칼국수 맛도 최고입니다. 얼큰하고, 구수한 누룽지 맞까지
오곡밥 위한 준비하러 골목길 나서볼까요
삯풍이 부는 골목길 안에서 할머니가 파는 정월대보름 준비 나물: 손님 기다리고 있네요
다른 골목에는 겨울 등산 필요 장비도 있구요, 골목 건너편에는 각종 밑반찬용 부각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손님을 기다리고, 한켠에는 땅콩 굽는 냄새, 한켠에는 건어물을 구우며 우리에게 오라고 손짓하네요
양양에는 외지인이 많이 와요. 특히, 장날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설악산, 수산리 보트장, 골프장, 각종 리조트가 근접하여 외지인들의 접근성이 좋으며, 가을에는 송이 축제로 사람이 붐비고 먹거리(능이칼국수, 장칼국수, 오랜 전통의 막국수)로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여 준답니다.
전통시장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바로 인심과 순박한 시골 할머니들을 통하여 옛날의 추억들이 되살아날 것입니다.
이제 골목길 투어로 오곡 준비물 구입하고서, 추위를 녹여 줄 오뎅과 여기서 우러 나는 게맛살 국물을 더 하면 장날 구경 제대로 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추위도 쏴악~
여러분의 최애는 무엇인가요?
저는 호떡 제일 좋아해요, 혹한 속에 맞이 하는 손가락에 닿는 감촉이 나를 최고의 평안과 만족으로 이끄니까요.
여기 흑미찹쌀 호떡은 특허 받은 것이랍니다, 맛은 고소함.구수함.은근한 단맛, 먹고 난 후 오랜 여운이 남는 그런 호떡, 양양에 오면 꼭 들르시면~
호떡 먹고 싶어 20여 번째 줄을 서 있는데,
사장님 왈, 재료 소진되어 구울 수가 없다는군요.
아으! 벌써부터 다음 장날이 너무 기다려줘요
모두 정월 대보름 통하여 올 한해도 무사 평안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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